마케팅 전략. 노출효과는 매우 뛰어나다.

마케팅을 공부할 때마다 매번 새롭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와 욕망이 분출되는 과정은 매우 신비롭다.

정답이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진리와 정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실망하고 분노하고 좌절하면서 세상을 조금씩 경험하고 이해해나간다.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마 이런 감정들을 겪었을 것이다.

 

인간은 무언가를 계속 갈망하고 소비하고 쟁취하고 싶은 욕망 덩어리이기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하여 수많은 케이스를 분석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 알아볼 마케팅 효과는 바로 '노출효과'이다.

 

 

우선 인간 본능에 있어 노출이 얼마나 큰 지대한 영향을 주는데 예를 들어 한번 알아보자.

 

당신의 사진을 두장 준비한다. 하나는 정상적인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좌우대칭이 바뀐 사진이다.

당신이 아는 사람 10명에게 두가지 사진을 보여준다. 그리고 더 괜찮은 사진을 고르라고 한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당신은 아마도 좌우대칭이 바뀐 사진을 고를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진을 고를 것이다.

그 이유는 당신은 당신을 바라볼 때 항상 거울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기 때문에 좌우대칭이 바뀐 사진이 더 익숙하고 괜찮다고 느낄 것이며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바라볼 때 좌우대칭이 없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진을 더 선호할 것이다.

 

이렇듯 단순한 일상적인 선택에서도 자신에게 좀 더 많이 노출된 모습을 더 선호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본능이 작동하기 떄문이다.

 

매번 인간의 본능만 이야기해서 조금 지루한가?

만약 본능에 관심이 없다면 마케팅 분야를 일찍감치 포기를 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우리 선조들은 항상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 보는 식물을 보면 함부로 먹지 못했고 처음 보는 날짐승이 나오면 도망가기 바빴다. 아무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맞서 싸우는 것은 목숨을 쉽게 포기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눈에 자주 띄고 자주 노출이 됐던 식물이나 짐승들을 좀 더 현명하게 판단해서 먹을 수 있었고 피할 수 있었다. 인간은 어떤 것이 많이 노출이 될 수록 점점 안정감이 생겼고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본능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우리는 노출에 관대해졌다.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고 자주 보면 정든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노출 효과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우리는 영화든 현실이든 노출효과를 종종 사용하고 효과를 보고 있다. 만약 당신이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고 하자. 당신은 그 이성의 마음을 갖고 싶다. 그렇다면 당신은 처음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무작정 들이댈까? 아니면 평생 말도 못 하고 혼자 속앓이를 해야 할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어떻게든 그 이성 눈에 자주 띄어야한다. 너무 눈에 띌 필요도 없다. 그저 근처에서 자주 배회하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이성은 당신의 존재를 알아챌 것이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질 수도 있다.

우연 같은 우연을 만들어라. 비오는 날에 그 이성이 우산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우산을 건네고, 그 이성이 자주 가는 식당이나 도서관이 있으면 그곳에 장치를 만들어 놓아라. 그 장치가 언젠가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다.

 

다른 또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제품이나 서비스의 노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는 예시이다.

 

 

누구나 대중적으로 아는 노래를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해피벌스데이', '징글벨' 등등이 있다.

당신은 해피벌스데이로 정했다. 그리고 해피벌스데이 리듬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박자에 맞혀 책상을 두드린다.

 

반대편에 있는 친구는 이 박자를 듣고 어떤 노래인지 알아맞춰야한다. 물론 당신의 생각은 너무나 쉽다고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친구들이 대부분이 맞출 거라고 예상을 한다. 누구나 아는 노래이고 박자도 매운 쉬운 노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10명 중에 단 2명만 맞추게 된다. 그것도 단번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끝에 생각해보고 판단한 다음에 정답을 맞추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단순한 것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도 알 것이라고 착각을 한다. 자신의 머릿속에는 이미 구체화되고 정돈된 생각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류들은 학자들이나 교수들 혹은 전문가들과 대화를 하게 되면 많이 보이게 된다. 그들은 어떤 분야에 대해 수십 년 동안 공부를 했기 때문에 어떤 명제가 너무나 단순하고 쉬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 분야에 전혀 모르는 사람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그들과 대화나 토론을 할 경우 대부분 대화에 흥미가 없거나 지루하다고 생각을 한다.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은 당신의 제품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세상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친다. 어디 어느곳이든 자기 제품을 자신 있게 프레젠테이션도 할 수 있고 설명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신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소비자나 고개들은 전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어떤 용도로 쓰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중요한 설명을 하는데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초등학생에게 미적분을 가르치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소비자는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다. 그저 그 제품으로 인해 실생활에서 쓸모 있게 사용하고 싶을 뿐이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잘 골라 효율성 있게 사용하고 싶어 할 것이다.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처음부터 욕심부려 많은 것을 설명하면 안된다. 하나하나씩 천천히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 소비자들은 익숙하지 않거나 낯선 것들을 봤을 때 한 발자국 뒤로 물러스게 되어있다. 노출이 많이 되고 안정감이 느껴질 때 한 발자국 다가오는 것이다. 노출은 시키되 한 발자국 뒤에 물러서서 전체 상황을 인지해보자. 소비자가 어떤 부분을 낯설어하는지 어떤 부분을 맘에 안 들어하는지 분석해보자. 그리고 그 단점을 보완한 이후에 한 발자국 다가가 보자.

 

 

마케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한번 광고하고 홍보해서 절대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다. 꾸준한 노출과 좋은 이미지만이 브랜딩을 할 수 있고 소비자들이 먼저 다가온다. 왜 대기업들이 수십 수백억원을 들여 대중들에게 노출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지 생각해보자. 물론 자본이 많으면 이로운 건 사실이다. 요즘 대부분의 광고는 자본이 많이 투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본이 다가 아니다. 자본 없이도 훌륭하게 마케팅을 하는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남들과 다른 차별성과 독창성이 가미된다면 충분히 많이 자본 없이도 노출을 시킬 수 있다. 단 과도한 욕심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노출은 노이즈 마케팅도 될 수 없으니 명심하도록 하자.

 

 

이번 시간은 마케팅 노출 효과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아보았다.

우리는 회사에서 밝게 웃어주고 인사해주는 사람을 더 선호하고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한다.

한번 주변을 둘러보아라. 대부분 자기 자신에게 익숙했던 것들이 주변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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