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metacognition) 키우는 5가지 방법

메타인지를 모르면 당신은 성공을 할 수 없다.

 

대니엘 카너먼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고 나는 잠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 머리속은 미국 동부지역에서 갑자기 출몰하는 허리케인이 강타했고,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이제까지 내가 해왔던 행동들이나 생각들은 아무 쓸모가 없었다. 누군가가 정한 룰에 따라가기 바빴고, 그 결과 언제나 후회가 가슴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런 후회들을 떨처버리기 위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 다른 책들을 더 읽어보면서 지식과 지혜를 남들보다 더 쌓아야 하나? 아니면 멘토를 찾아 나의 고민을 털어나야 하나?

곰곰이 생각해봤다. 지금까지 나의 행동과 생각들은 어떤 경위를 통해 이뤄지고 발단이 시작됐는지를 말이다.

그 결과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어떤 책에서 쓰여있던, 문득 떠오른 단어, 그것은 바로 '메타인지'였다.

 

 

메타인지라는 단어는 영어로 하면 'metacognition'이다. 자세한 뜻으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이렇게 말하곤 한다. '생각에 관한 생각' 이 말은 생각 속에 생각이라는 말인가? 아니면 생각을 하면서 한번 더 생각을 하라는 이야기인가? 처음에는 엄청 헷갈리고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심릭학이나 행동경제학에 문외한 나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가타부타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고 서적이나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어떤 뜻인지 알아보았다. 역시나 어려웠다. 그러나 조금씩 이해는 할 수 있었다. 메타인지가 어떤 뜻인지, 어떨 때 생각을 해야 하는지 대충은 알 수 있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남들과 조금 다를 수 있겠다. 하지만 스스로 겪어보고 느낀 점을 적는 것이라 편한 마음으로 메타인지에 대해서 써보겠다.

 

'메타인지'는 자기 자신을 자세히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무엇을 못하는지, 어떤 성격인지, 어떤 성향인지 등등 스스로 자문을 하고 답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는데, 만약 조금씩 자신을 더 알아간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렇다면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지금부터 조금씩 차근차근 알아보자.

 

1. 우선 자신의 장단점을 생각해본다.

준비물은 종이 한 장 그리고 볼펜 하나면 끝이다. 종이를 반으로 접고 오른쪽에는 장점, 왼쪽에는 단점을 적는다.

총 20개씩 적어본다. 20개는 절대 쉬운 것이 아니다. 대략 10개쯤 써 내려가면 더 이상 쓸게 없어진다. 그만큼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20개를 다 채웠다면 중요하지 않는 순서대로 하나씩 지워보자. 그리고 최종적으로 5개를 남기자. 어떤 것이 쓰여있나? 자신이 예상한 것들이 남겨져있나? 아니면 전혀 예상치 못한 것들이 남겨져있나?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고 무엇을 못하는지 조금은 명확하게 알아갈 수 있다.

 

2. 문제를 겪었을 때 스스로 좋은 질문을 해보자.

좋은 질문이 과연 무엇일까? 좋은 질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알맞은 질문을 할 것인가?

좋은 질문은 생각보다 쉽다. 예를 들어 사업을 하고 있는데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생각과 결정을 내릴 것인가? 메타인지 낮은 사람은 우선 자신에게 원인을 찾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경쟁상대가 우리를 욕했다', '경쟁상대가 저가전략으로 우리를 힘들게 한다' 등등 남을 탓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한다. 하지만 메타인지를 알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 우선 매출이 떨어지는 본질에 대해 생각해본다. 제품의 문제가 있어 그러는지, 서비스가 부족해서 그러는지,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러는지 등등을 먼저 파악하고 '왜'와'무엇'을 곰곰이 생각을 해본 다음에 문제를 해결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본질과 근원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고 결정을 해보자. 그것마저 어려우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해보자. 제3의 시선에 남다른 생각이 나올 수도 있다.

 

3. 하루 일과는 일기처럼 적어보자.

초등학생 이후로 일기를 써본 적이 있는가? 하루하루 일과를 꼼꼼하게 정리를 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일기는 우리의 행적을 알려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아침에 어떤 행동을 했고 그 행동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상세히 기록할 수 있다. 그 기록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고 다음번에 똑같은 실수를 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만약 일기를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번 작성을 하면 우리의 기억은 스스로 왜곡을 많이 시키기 때문에 정확한 기록을 할 수 없게 된다.

조금 귀찮더라고 하루에 10분만 투자해보자. 어떤 생각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알게 되면 당신은 당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진다.

 

4. 피드백을 받자.

남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있다. 몇 날 며칠 열심히 준비한 발표 준비는 아마 당신에게는 최고의 작품일 것이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허점 투성에다가 실수 덩어리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안 받으면 당신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반면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들은 남들에게 자신의 발표를 보여주고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 도움을 청한다. 도움을 청한다고 해서 자존심은 구겨지지 않는다. 오히려 추후에 벌어질 창피함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사람은 항상 완벽할 수가 없다. 아무리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어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남들에게 자신의 단점을 보여줌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 물론 처음에는 결코 쉽지 않겠지만 나중에는 소중한 경험 자산이 될 것이다.

 

5.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반복하면서 생각하자.

모든지 간에 항상 인내와 노력이 꼭 필요하다.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은 절대로 없다. 만약 있다면 믿는다면 자기 메타인지가 엄청 떨어지는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 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에 대해 곰곰이 많이 생각해보자. 자신의 일에 대해서, 자신의 사업에 대해서,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 등등 여러 상황을 생각하고 생각해보자.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너 자신을 알라' 이미 수천 년부터 소크라테스는 메타인지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무슨 일이 하든지 간에 먼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모니터링을 한 다음에 모르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얻고 피드백을 구하자. 이렇게 하나하나씩 습관이 들게 되면 아마도 나중에는 저절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메타인지'는 당신에게 스스로 던지는 질문들이다. 고요한 방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자.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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