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룸 사업 초창기에 유의 사항은?

어떤 사업도 세상에 쉬운 것은 없다.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맛본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건물주도 나름대로 엄청난 고난과 역경이 존재한다. 우리가 모르는 이해관계와 사건 사고들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특히 처음 사업을 시작하거나 창업을 할 때에는 독한 마음을 먹고 자신이 세운 계획과 목표를 잘 수립해가면서 사업을 키워나가야 한다.

비록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그 또한 좋은 경험과 자산이 될 수 있으니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파티룸 사업 유의사항

이번 글은 저번 글에 이에 파티룸 사업 초창기에 유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겠다.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다른 호스트들과 이견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파티룸 사업 초창기에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

 

 

4. 워비곤 호수 효과에 빠지지 말자.

워비곤 호수 효과란 무엇일까? 워비곤 호수는 작가 게리슨 케일러가 지은 라디오 드라마에 나오는 극 중에 마을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도시 사람들보다 멋지고 예쁘고 똑똑하고 남들보다 훨씬 잘난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한다. 자신 스스로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고 과신하고 자만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워비곤 호수 효과'라고 부른다.

파티룸을 스스로 인테리어를 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예쁘게 꾸몄다면 호스트들도 '워비곤 호수 효과'에 빠지게 된다.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의 파티룸이 다른 파티룸보다 훨씬 더 좋아 보이고 예뻐 보인다. 

아무래도 인테리어 하는 동안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필자도 처음에 인테리어를 마치고 사진을 찍었는데 스스로 만족하는 내 모습이 지금 주마등처럼 훤히 지나갔다. 

사람은 이렇듯 자신의 것이 남의 것보다 훨씬 더 귀중하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사업뿐만 아니라 내 아파트, 내차, 내 귀중품들은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고 비싸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마음을 '소유 효과'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누구가 가지고 있는 심리이다. 

우리는 이런 감정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지켜봐야 한다. 냉정하게 자신의 파티룸과 다른 파티룸을 비교해보고 자신의 파티룸 메타인지를 높여야 한다. 자신 파티룸의 장점이 무엇인지, 어떤 점이 불편한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제대로 인지한 다음, 고객들에게 자신의 파티룸을 정확히 피력하고 홍보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사람들이 찾지 않을 것이고 예약률은 떨어지고 근심 걱정만 산더미처럼 높아질 것이다. 

 

5. 어깨에 힘을 빼자.

사업을 처음 하게 되면 주위에서 이런 소리를 한다. "사장님, 이제 드디어 사장님이 되셨네요. 돈 많이 버시겠어요?"

"사장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꽃길만 걸으시겠어요?" 등등 주위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힘을 주려고 입바른 소리를 많이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런 소리를 들으면  대충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 보낸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런 소리를 곧이곧대로 믿고 왠지 모르게 자신이 엄청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 이유는 명함에도 사장이라는 직함이 적혀있고,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도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사장이라고 소개를 하니, 자신의 어깨가 저기 에베레스트산처럼 높아져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은 안 그럴 것 같다고? 물론 안 그런 사람도 많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고 남들보다 우월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본능적으로 저렇게 행동할 때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위대해 보이고 싶다. 남들보다 훨씬 잘 나가고 남들의 칭찬을 듣고 싶어 한다. 특히 사업을 하게 되면 더욱더 그렇다. 그 이유는 돈이 직접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곧 능력이고 권력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돈 보다 중요한 것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믿음, 신뢰, 의지 등이 없으면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남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해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정말 쉬운 일다. 

한 사업의 사장으로서 한 파티룸의 호스트로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 보자. 남들에게 보여주는 식이 아닌 자신이 만족할 만한 사업을 하자. 그래야만 남 들고 상향 비교를 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6. 밴드왜건 효과에서 벗어나자.

밴드왜건 효과란 무엇일까? 밴드왜건은 퍼레이드를 할 때 맨 앞을 이끄는 악대차이다.

퍼레이드를 할 때 호기심이 있는 몇몇 사람들은 악대차를 졸졸 따라간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저기에 뭐가 있나 하고 궁금해하면서 같이 따라간다. 사람은 이렇게 한두 명씩 모이게 되고 차차 시간이 지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악대차를 따라간다. 멀리서 악대차를 따라가느 사람들으 자기가 그 악대차를 왜 따라가는지도 모른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니까 뒤쳐지기 싫어 앞만 보고 따라간다. 남들과 다른 것을 싫어하고 평균적으로 좋아하는 것에 편승하는 것이 '밴드왜건 효과'이다

파티룸도 처음 시작을 하게 되면 자신의 정체성과 특별함을 잘 몰라 남들이 정해논 시스템과 규칙을 그대로 따라 한다.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기는 귀찮고, 남들이 잘하고 있는 방향만 선호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쪽으로 편승하려 한다.

 

다른 파티룸과 경쟁력에서 앞서려면 남들과 다른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고객이 자신의 파티룸을 예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럼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한다. 다른 곳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가격을 낮추면 되지 않느냐고.

대답을 하자면 한마디로 NO다. 가격은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단순히 가격만 낮춘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다른 파티룸보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고객들이 무조건 찾아준다는 보장도 없다. 만약 다른 파티룸도 가격을 낮추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격을 더 낮출 것인가? 계속해서 가격을 낮춰서 원가보다 싼 금액으로 예약률을 높일 것인가?

밴드왜건 효과는 독약이 든 성배이다. 처음에는 달콤하고 당신에게 편의를 줄 수 있지만 나중에는 결국 당신에게 독약이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약이 독약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받아 마신다. 그 이유는 자신만의 차별성과 특별함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사업을 오래 할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차별성을 꾸준하게 평생 찾아야 한다. 멀고 외롭고 힘든 길을 계속해서 걸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차별성을 따라 할 것이고 결국에는 잡히게 될 것이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수동적이지 않고 자주적인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으니 얼마나 익사이팅한 삶인가. 

 

이번 글은 저번 글에 이어 파티룸 사업 초창기에 유의해야 할 점을 더 알아보았다.

사업은 너무나도 힘든 길이다. 고난과 역경이 수시로 찾아오고 때로는 좌절을 맛보게도 한다. 그렇지만 공부하고 노력하면 이보다도 재미있는 삶은 없다. 다른 사람 의견에 좌지우지 않고 자주적이며 통찰력 있는 자신의 삶을 한번 꿈꿔보자.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의 독특함으로 세상을 살아가자. 이것이 우리의 삶이고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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