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룸의 성공 여부는 바로 월세이다.

사업에서 가장 중한 포인트는 단연 돈이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고 자기 시간과 재능을 투자한다.

 

돈. 돈. 돈. 과연 돈이란 정말 무엇일까? 돈이 무엇이길래 우리를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고생을 시키는 걸까?

돈이 많으면 과연 행복할까? 자본주의에서 핍박받고 있는 우리들을 과연 돈이 원만하게 잘 해결해줄까?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필자의 머릿속에는 돈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항상 머릿속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돈의 개념은 가끔씩 나를 힘들게 하고 가끔씩 웃게 만든다. 정말 돈은 신기한 존재이다.

 

이번 글은 파티룸 성공여부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자 키워드인 "월세"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보통 사업을 하게 되면 고정비 지출이 필연적으로 따른다. 예를 들어 월세, 관리비,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여러 가지 고정비용이 있다. 이 중에서 단연 제일 많이 지출되는 것은 월세이다. 한 번에 한 번씩 임차인에게 공간 대여비 명목하여 지출을 하게 된다. 

 

처음 사업을 하게 되면 월세에 대한 개념이 많이 없다. 보통 예비 창업가들은 부동산을 고를 때 공인중개사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판단을 한다. 공인중개사가 이지역은 매우 핫한 지역이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고 하면 예비 창업가들은 그 말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상권분석, 입지조건, 기타 예비 상황들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도 처음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부동산을 보러 갔을 때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겼었었다. 과연 이 가격이 맞는 것인지, 어떤 근거로 이 가격이 형성됐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필자는 어쩔 수 없이 제삼자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필자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현명하고 똑똑한 결정을 해야지"라고 생각을 해도 결국 결과는 비슷하다. 아이가 두발이 있다고해서 갑자기 걷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이다. 걷다가 넘어져도 보고 상처도 나고 시간이 지나 치유가 되면 자연스럽게 걸을 수가 있다.  

 

그렇다면 파티룸 사업에서 성공을 하려면 왜 월세가 중요한 것일까?

 

1. 월세가 적으면 공인중개 수수료를 적게 낸다.

우리나라 상가 공인중개 수수료는 아래와 같이 측정이 된다.

(보증금+(월세X100))X0.9 

예를 들어 보증금이 1000만원이고 월세가 100만 원이면

(10,000,000+(1,000,000X100))X0.9를 하게 되면 990,000원이 된다. 

 

(만약 총금액이 5천만 원에서 1억 사이면 X0.4를 한다.)

 

이렇듯 공인중개 수수료는 무시할 만한 금액이 아니다. 만약 보증금 빼고 총투자비가 천만 원인데 공인중개수수료로 100만 원을 내면 총투자비에 10프로나 차지하는 금액이다. 만약 욕심을 부려 보증금 2000만 원에 150만 원 월세에 들어가게 되면 약 15~20프로로 큰 금액이 된다. 그러니 부동산을 고를 때 중개수수료까지 생각하고 잘 판단한 다음에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고 중개수수료를 아끼겠다고 당사자들끼리 직접 계약을 할 경우 만에 하나 큰일이 생길 수 있으니 웬만하면 부동산을 끼고 계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면 더 큰일이 아니겠는가

 

2. 월세가 적으면 심리적인 부담감을 없앨 수 있다.

사업을 하면서 제일 걱정인 것은 매출보다 고정비용이다. 매출은 시기에 따라 성수기에 따라 오르고 내릴 수도 있지만 고정비용, 특히 월세는 매출이 잘 나와도 안 나와도 항상 일정한 금액을 임차인에게 보내줘야 한다. 특히 장사가 안돼서 매출이 줄어들 때 높은 금액의 월세는 심리적으로 매우 큰 압박감이다. 그렇다고 보증금으로 대체하기에는 임차인과 신뢰관계가 조금 무너지는 것 같아 필자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말고 월세가 낮은 곳을 골라야 한다. 특히 파티룸 사업은 일반 음식점이나 카페처럼 박리다매 시스템도 안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월세가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매출이 떨어져도 끈기 있게 견딜 수 있고 심리적인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약 파티룸 월세가 150만 원이 넘는다면 다시 한번 깊은 고민에 빠져야 한다. 

월세와 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벌기 위해 한 달에 얼마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부가적인 수익으로 월세를 충당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 만약 이런 고민도 없이 무턱대고 바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1년이 지난 후 엄청난 후회를 할 것이다. 

 

3. 월세가 적어야 여러 곳을 할 수 있다.

이 말도 당연한 말이다. 월세가 낮아야 파티룸을 오토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다. 

사업에서 시스템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노동력 대비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한번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원만하게 잘 돌아가야 한다. 특히 파티룸 사업은 오토시스템으로 구축하기 매우 쉬운 조건이기 때문에 파티룸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고 요근레 우후죽순 많이 생기기도 했다. 파티룸 오토시스템은 이렇다.

ㄱ. 예약은 호스트인 주인이 꼼꼼히 체크한다.

ㄴ. 체크인은 셀프체크인으로 진행한다. 안내사항은 하루 전날이나 당일날 전해준다.

ㄷ. 청소업체를 불러서 청소를 맡긴다. 

ㄹ. 호스트가 청소 점검을 한다.

이런 파티룸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 많은 사람들이 부업으로도 운영을 할 수 있다. 심지어 낮은 월세를 찾아서 주말에만 운영하는 파티룸도 있다. 이렇게 시스템을 구축해 놓으면 사업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시스템이 무조건 매출을 올려주는 것은 아니다. 호스트는 매출 관리를 하기 위해서 중간중간에 파티룸 시설과 서비스를 철저하게 점검을 해야 한다. 만약 자기 검열이 없거나 꼼꼼하지 못한 성격을 가진 호스트는 곧 망하고 폐업을 할 것이다. 옆에서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 사업이지만 막상 자신이 할 때에는 어려운 사업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수많은 컴플레인과 문의사항들이 호스트의 정신 건강을 갉아먹고 썩게 만들 수도 있다. 세상에 쉬운 사업은 없다. 쉽게 돈을 버는 일도 없다. 노력한 만큼 돈을 스스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번 글은 파티룸 성공 여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특히 월세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요즘 파티룸 사업은 치킨 게임으로 돌입했다. 차별성이 없고 독특한 파티룸이 아니면 많이 폐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방이 없어서 예약을 못 받았는데 이제는 공급이 너무 많아 방이 남아도는 지경이다. 

만약 자신이 파티룸 사업을 하고 싶다면 여러 호스트들을 만나보고 자신만의 차별화를 꼭 장착하기 바란다. 아무 생각 없이 적은 돈을 벌겠다고 이 사업에 뛰어 들게 되면 아마도 곧 쉽게 폐업을 할 것이다. 저주를 내리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현재 호스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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