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의 등장 전쟁의 서막

아직 국내에는 디즈니 플러스 OTT 서비스가 출간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12월 초에 OTT 서비스 시장을 오픈했습니다. OTT 서비스란 OVER THE TOP이라는 뜻인데, 기존의 통신이나 방송사가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는 형식이 아닌 인터넷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이 있죠.

 

OTT 서비스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으로 커지면서 플랫폼보다는 콘텐츠의 질이 훨씬 중요해진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콘텐츠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됐습니다.

 

 

예를 들어 디즈니에 있는 콘텐츠를 보고 싶다면 디즈니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여럿 플랫폼에 들어가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디즈니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다른 플랫폼들이 아닌 디즈니에서만 디즈니 고유의 콘텐츠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마블의 어벤저스를 보고 싶다면, 아이언맨을 보고 싶다면, 겨울왕국을 보고 싶다면 이제 디즈니에서만 찾아볼 수 있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제휴와 콘텐츠 제작권 판매 등을 통해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제 곧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콘텐츠나 어떤 영상 미디어를 보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의 질에 따라 세상의 미디어 판도가 바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도 오리지널 자기만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한해 매출은 약 17조 정도 합니다. 이런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해 얼마나 투자할까요? 약 15조 원을 투자합니다. 매출의 80프로 이상을 투자하는 이 기이한 현상은 그만큼 넷플릭스도 콘텐츠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미리 깨닫고 있다는 뜻입니다.

 

 

 

넷플릭스 VS 디즈니 플러스 VS 애플 플러스

우리나라도 웨이브, 왓챠라는 플랫폼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항마가 될 순 없을 것 같아 배재했습니다.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 : 약 200만 명

가격 : 첫 달 무료, 약 만원

콘텐츠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상 및 영화, 드라마 등

장점 : 새로운 콘텐츠 제작

단점 : 국내용 콘텐츠 부족, 신작 부족

 

디즈니 플러스

국내 이용자 : 아직 서비스 오픈 안 함,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 미국에서는 첫 달 1000만 명 돌파, 2014년 목표 약 8500만 명

가격 : 7일 무료, 1년 약 70달러, 한 달 약 7달러

콘텐츠 : 약 7500편의 영상, 500편 영화 그리고 디즈니 고유의 오리지널 영상들

회사 : 월트 디즈니, 마블, 20세기 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픽사 등이 있습니다. 

장점 : 콘텐츠의 질이 뛰어남, 가격 경쟁력 우위

단점 : 서드 파티 콘텐츠 양 부족, 아이들 위주 콘텐츠 확장

 

애플 플러스

국내 이용자 : 아직 서비스 불가, 내년에는 가능

가격 : 애플 새 제품 사면 1년간 무료, 한 달 약 5달러

콘텐츠 :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6조 원 정도 투입, 하지만 현재로써는 너무 미약함, 약 30편 정도 제작 중이며 5편 제공 목표

장점 : 최대 6 계정 등록 가능, 향후 질 좋은 콘텐츠 기대

단점 : 현재로써는 콘텐츠 수 부족

 

 

동영상 미디어 시장이 엄청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플랫폼 기업들이 동영상 미디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등 어느 한 기업도 이 부분에 대해서 포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매년 수조 원을 들여서 투자를 하고 있으니 전쟁의 서막은 이제 시작인 거죠.

과연 이 전쟁에서 누가 이길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콘텐츠 파워가 가장 강한 디즈니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은 되자만 구글의 유튜브와 애플의 애플 플러스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넷플릭스는 이들 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에 과연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를 받지 못하고 영업이익이 떨어진다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이번 글은 디즈니 플러스 등장, 전쟁의 서막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향후 미디어 산업 성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미디어 OTT 산업 현장에서 종사하고 있으신 분들은 매우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그 이유는 양질의 좋은 콘텐츠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됐고 그만큼 자본이 투자되어 소비자들을 한껏 기쁘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좋은 기업 환경과 경쟁력이 갖춰져서 동영상 미디어 산업 시대에 발맞춰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점부터 너무 차이가 나서 과연 잘 따라갈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세계 기업들은 이미 반환점을 통과했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이제 10미터 밖에 가고 있지 못했습니다. 

동영상 미디어 시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도 기업들도 힘을 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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