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똥 싸는 이유는 무엇일까?

큰일이다. 대변을 보는 갈색 물질 대신 빨간색이 보였다.

도대체 무슨일 일까? 혹시 나에게 큰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우선 출혈이 너무 많지 않다면 큰 걱정은 하지 말자. 하지만 지속적으로 혈변이 나오면 꼭 진찰을 받아야 한다.

 

혈변이 나왔다면 피가 얼마나 나왔는지, 피가 어떤 성질로 되어 있는지, 어떤 색인지 살펴봐야 한다.

피의 양과 색깔과 기타 다른 성질을 따라 진단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유심히 봐야 한다.

물론 보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우선 원인을 찾고 병을 치료해야 하지 않겠는가?

 

변의 색과 피의 색에 따른 원인

ㄱ. 적갈색 변, 밝은 피색 : 대장, 직장, 항문쪽 원인

ㄴ. 검은 변, 어두운 피색 : 위장 

 

 

혈변의 증상은?

1. 약간의 복통이 따른다.

2. 호흡곤란이 올 때가 있다.

3. 항문 주변이 매우 아프다.

4. 체중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혈변은 증상보다는 어떤 변과 어떤 피가 나왔는지가 더 중요하다. 

 

 

피똥 싸는 이유 중에 근본적인 원인은?

당신의 내장 기관 중에 어딘가 상처가 나서 출혈이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정확히 어떠한 원인이 있어서 혈변이 나왔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1. 항문 조직이나 피부 근처가 찢어진 경우

 

 

우리가 흔히 겪는 손이나 다른 신체부위가 날카로운 것에 긁히거나 베었을 때 피가 나오는 것처럼, 항문 근처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베이거나 균열이 생겨서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항문 근처 피부나 조직들은 매우 연하고 약하기 때문에 변의 굵기가 크거나 변 주위가 울퉁불퉁한 경우 항문 피부조직이 찢어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가끔 한두 번 혈변은 괜찮겠지만 지속적으로 피가 보이는 경우에는 치질이나 대장 쪽에 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에 가봐야 한다.

 

2. 대장 쪽에 염증이 있는 경우

 

 

우선 혈변이 보인다면 대장염을 가장 의심해봐야 한다. 대변을 볼 때 단순히 항문쪽이 아닌 배에 고통이 있으면 대장염 확률이 높으니 조심해야한다. 치료의 제일 좋은 방법은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고 약을 먹어야한다. 그렇지 않고 치료를 받지 않거나 무심코 대장염을 넘길 경우, 대장암으로 변형될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한다. 대장암은 2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고 암사망률 중에 3위를 차지하는 무시무시한 암이다. 대장암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번은 꼭 내시경검사를 받아보자. 건강검진에도 포함되어 있으니 두렵고 아프다고 해서 넘기자 말자. 지금의 잠깐이 고통이 나중에는 수술의 고통으로 넘어간다. 검사가 좋은가? 수술이 좋은가? 선택은 본인 몫이다.

 

대장암 초기 증상이 궁금하신 분은 밑에 링크를 참조하길 바란다.

 

https://olema.tistory.com/96

대장암 초기 증상 5가지

 

3.  식도염도 의심해봐야한다.

 

 

식도의 상처가 있거나 염증이 있으면 출혈이 생긴다. 전날 만일 구토를 했거나 술을 많이 마셨다면 혈변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위산이 식도를 상처 입혀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혈변을 예방하는 방법은?

1. 많은 카페인, 매운 음식, 알코올,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한다.

2. 섬유질이 많은 녹색 채소를 많이 먹는다.

3.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다.

4. 오렌지나 자몽 등 자연 산성 음식을 피한다.

5. 항산화 물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비타민B12,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등)

6.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말자. 운동과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풀어준다.

 

 

이번 글은 가끔씩 매우 당황스러운 피똥 싸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 초반에 나타나는 혈변은 그리 큰 병이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혈변은 대장암, 크론병, 게실병, 위궤양, 위암 등 큰 병으로 초래할 수 있으니 단순히 넘기지 말고 빠른 조치와 진찰을 받아야 한다.

혈변은 충분히 식이요법과 처방받은 약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니 너무 걱정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