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화상 응급처치는?

라면을 먹다가 뜨거운 물을 흘렸을 때

커피를 마시다가 손이나 발에 흘렸을 때

순간적으로 다리미가 피부에 닿았을 때, 어떻게 응급처치를 하셨나요? 

 

이번 글은 순간적으로 화상을 입었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처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화상 단계는 어떻게 되나요?

 

1도 화상 : 피부가 빨갛게 타거나 따가운 경우 (주로 강한 햇빛, 너무 뜨겁지 않은 물체가 닿았을 경우)

2도 화상 : 피부 바깥쪽 부분에 물집이 생겼을 경우

3도 화상 : 피부 안쪽까지 물집이 생기고 참을 수 없는 고통

 

 

화상 응급처치는 이렇게 하자!!

피부에 화상을 입게 되면 이 3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피부 열기 식혀주기, 물집 터트리지 않기, 2~3도 화상일 경우 병원 가기

 

1. 화상 응급처치 : 피부 열기 식혀주기

피부에 화상을 입게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열기를 식혀줘야 합니다.

 

ㄱ. 흐르는 수돗물에 화상 입은 피부를 살살 씻겨줍니다. 시간은 약 10~20분 정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ㄴ. 냉찜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얼음이나 너무 차가운 것을 피부에 집적 닿게 하시면 안 됩니다.

전용 아이스팩이나 수건을 대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ㄷ. 열기를 식혀주는 화상 전용 스프레이도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지속적으로 열기를 식힐 시간이 없으시면 열기 식혀주는 스프레이도 꽤 유용합니다.

 

 

2. 화상 응급처치 : 물집 터트리지 않기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것은 우리 몸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과정입니다.

그러니 보기 싫다고 절대 물집을 터트리지 마세요. 잘못 터트렸다간 2차 간염, 2차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즈나 손수건 같은 걸로 물집을 덮어주세요. 더 이상 피부가 다치지 않게 보호해줘야 합니다.

나중에 거즈나 손수건이 피부에 딱 달라붙어 뗄 수 없으면 병원에 가서 떼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피부를 보호하려고 덮어놓은 거즈나 손수건이 나중에는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3. 화상 응급처치 : 눈으로 딱 봐도 심할 경우 무조건 병원 가기

만약 집에서 응급처치로 끝나지 않을 것 같으면 재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세요. 아무래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주말이라도 응급실을 꼭 가세요. 응급실도 기본적인 치료는 다 가능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 어떤 연고 및 밴드를 어떻게 발라야 할까요?

물집이 없을 때, 물집이 있을 때를 구분해서 상황에 맞게 발라주셔야 합니다.

 

1. 물집이 없을 때

물집이 없을 때는 피부를 진정시켜줘야 합니다.

 

ㄱ. 알로에 젤을 발라주시면 좋습니다. 알로에 젤은 마트나 가까운 뷰티숍에서 사실 수 있습니다.

ㄴ. 하이드로겔 타입의 화상 전용 밴드를 붙여주면 좋습니다. 약국에서 1도 화상이라고 하고 하이드로겔 타입 밴드를 달라고 하면 약사분이 잘 챙겨주십니다.

ㄷ. 피부 재생을 속도를 빠르게 도와주는 연고들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비탄펜이나 아즈렌 같은 것이 있습니다. 

 

 

2. 물집이 있을 때

물집이 있으면 정말 물집을 소중하게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물집은 우리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생긴 일종의 보호망입니다. 그러니 그 보호망을 터트려서는 안 되겠죠?

 

ㄱ. 화상 연고를 발라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미보나 비아핀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연고를 바를 때는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천천히 살살 넓게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ㄴ. 연고를 바르고 폼 타입이 있는 촉촉한 밴드를 붙여서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메디 폴이나 이지덤 등이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꼭 폼 타입으로 꼭 사셔야 합니다. 표지에 폼 Form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밴드를 제거할 때 엄청 아프거나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요. 어떡해야 할까요?

우선 통증이 너무 심하면 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실 시간이 없으시다면 소염 진통제를 드시는 것이 좋은데요. 이 소염 진통제도 약국에 가서 사실 수 있지만 저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시간이 없더라도 나중 미래를 위해서라도 피부를 위해서라도 꼭 병원에 가셔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처방전 있는 약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절대 하시 말아야 할 유의 사항

 

1. 소독을 한다고 알코올을 직접 부으시면 안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잘못 부었다간 평생 소중한 피부가 어글리 해질 수 있습니다.

 

2. 민간요법은 되도록 하지 마세요.

특히 감자나 오이 등을 바르지 마세요. 2차 간염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만간요법은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작용되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물론 임상실험도 거치지 않았고요. 그러니 절대 민간요법은 절대 하지 마세요.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손자 화상 입었다고 민간요법으로 응급 처치하시면 안 되십니다.

 

3. 옷을 제거하지 마세요.

화상이 심할 경우 화상 단계를 본다고 옷을 제거하거나 물집에 붙은 부분을 제거하려고 하는데요, 옷이나 기타 물질을 함부로 제거하다가 피부 안에 있는 물집까지 다 터져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절대 옷을 제거하시면 안 됩니다. 

만약 상태가 심해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서 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은 화상 응급처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히 다시 정리하자면 흐르는 미지근한 물 약 10~20도 사이에 수돗물로 화상 분위를 진정시켜주고, 절대 물집을 터트리지 않고 상태가 심하면 꼭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그래야 상처도 덧나지 않고 소중한 피부를 지키실 수 있습니다.

화상 상처는 초반 응급처치가 정말 중요합니다. 초반에 어떻게 대응을 했냐에 따라 흉터가 평생 생길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올바른 응급처치를 잘해주세요. 여러분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갑자기 이 카피 글이 떠오르네요.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소중한 피부 잘 지켜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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